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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LAFC)이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현지와 국내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 시작 52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MLS 진출 이후 빠르게 적응하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데뷔골 이후 두 번째 득점으로, 짧은 시간 내 두드러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손흥민의 활약은 팀 승리로 직결되었고, 리그 내 입지 강화와 더불어 한국 팬들에게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MLS 데뷔 이후 이어지는 손흥민의 연속 득점
손흥민은 지난 28일 댈러스전에서 MLS 데뷔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당시 1-1 상황에서 터진 골은 아쉽게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팬들에게 “손흥민다운 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불과 며칠 뒤 열린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 경기에서 손흥민은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득점을 터뜨리며 MLS 2호 골을 신고했다. 이는 그의 빠른 적응력과 골 결정력을 증명하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아르템 스몰리코프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단 한 번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고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기록상으로는 킥오프 이후 52초 만에 골이 터진 셈으로, 이는 MLS에서도 손꼽히는 ‘초고속 득점’에 해당한다. 현지 중계진은 손흥민의 골 장면을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다운 마무리”라고 평가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내 입지와 경기 영향력
손흥민의 골은 팀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어 놓았다. 선제골이 터진 후 LAFC 선수들은 한층 자신감을 되찾으며 공격적인 전개를 이어갔고, 후반전 데니스 부앙가의 해트트릭과 결합해 4-2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감독은 “손흥민의 선제골이 팀 전술 운영을 쉽게 만들었다”며 그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후 발표된 공식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점을 받았다. 최고 평점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부앙가가 차지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흔들고 득점으로 연결한 손흥민의 활약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이는 손흥민이 단순한 스타플레이어를 넘어 팀 전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현지 팬들은 경기 종료 후 SNS를 통해 “손흥민의 MLS 성공은 시간문제”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MLS 적응과 향후 전망
손흥민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오랜 시간 정상급 기량을 입증해 왔다. 그러나 MLS 진출은 새로운 도전이자 또 다른 기회였다. 초반에는 리그 스타일과 경기 환경 차이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와 결정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2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한 것은 그가 이미 MLS 리듬에 적응했다는 방증이다.
향후 손흥민의 활약은 단순히 개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LAFC의 성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을 노리고 있으며, 손흥민의 득점력은 팀의 공격 옵션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 또한 손흥민의 존재는 MLS 전체의 주목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손흥민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과 아시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MLS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손흥민의 상징성과 한국 팬들의 기대
손흥민의 MLS 활약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EPL에서 오랜 시간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던 선수가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는 크다. 경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덕분에 MLS를 처음 본다”는 반응이 쏟아졌으며, 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을 통한 MLS 중계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 개인의 인기를 넘어 한국 스포츠 산업과 콘텐츠 소비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오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향후 MLS에서 장기적으로 활약할 경우 리그 전체의 수준과 흥행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손흥민의 경험과 영향력은 현지 젊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 자극이 될 수 있으며, 아시아 시장 개척에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MLS 무대 진출 이후 단 2경기 만에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클래스와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경기 시작 52초 만의 선제골은 그의 존재감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이번 활약은 팀 승리에 직결되었고, 팬들과 언론의 주목을 동시에 끌어냈다.
손흥민이 MLS에서 어떤 기록과 성과를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도전이 이미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는 사실이다. 한국 팬들은 그의 MLS 여정을 함께하며 새로운 역사의 순간들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