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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11일은 전 세계적으로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로 기념됩니다. 이 날은 대륙과 바다를 넘나드는 철새들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고, 그들의 서식지 보전을 촉구하기 위한 국제 환경 캠페인입니다.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철새들의 이동 경로가 위협받는 지금, 인류의 책임 있는 행동이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철새의 모습

    철새의 날이 만들어진 이유와 역사

    ‘세계 철새의 날’은 2006년 UN환경계획(UNEP)과 CMS(멸종위기 이동성 야생동물 보전협약)에 의해 제정되었습니다. 이날은 매년 5월과 10월, 전 세계 철새 이동 시기에 맞춰 두 차례 기념되며, 올해는 2025년 10월 11일(토요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철새는 단순히 하늘을 나는 존재가 아니라, 지구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명 고리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간 철새의 개체 수는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세계조류보전연맹(BirdLife International)에 따르면, 전 세계 철새 종의 40% 이상이 개체 수 감소를 겪고 있으며, 이는 습지 파괴·도시 개발·기후 이상 현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2025년 캠페인 주제 - 물은 생명의 연결고리(Water : Sustaining Bird Life)

    2025년 세계 철새의 날 공식 주제는 “물은 생명의 연결고리(Water: Sustaining Bird Life)”입니다. 이는 모든 생명이 물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철새 생태계의 보전이 곧 수자원 보전과 직결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서해안 갯벌, 순천만, 금강하구 등은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 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입니다. 그러나 최근 간척사업과 오염으로 많은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새 보호는 수자원 관리와 직결되는 글로벌 환경 의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국내 활동

    세계 각국은 ‘세계 철새의 날’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Flyways Initiative, 아시아의 EAAFP가 대표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순천만·우포늪·강화도 갯벌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인공지능 드론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시민참여형 플로깅 캠페인과 생태축제도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실천 방법

    철새 보호는 정부와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철새 도래지 방문 시 거리두기 준수, 생태관광 참여, 조류 관찰 데이터 제공, 물 절약 생활화 등 시민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철새는 국경을 모릅니다. 그들의 비행경로는 곧 지구 생명의 연결선입니다. 2025년 세계 철새의 날은 인류가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는 중요한 계기입니다.

     

    철새의 생존은 곧 인류의 생존이며, 오늘 우리가 지키는 한 마리의 새가 내일 지구의 생태 균형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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