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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2025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한국만화박물관, 웹툰융합센터, 부천아트센터 등 부천 전역에서 열립니다. 이번 축제는 ‘펜과 마음이 닿는 곳으로’를 슬로건으로, ‘만화·웹툰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 최대 만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10만 명 이상의 관객과 3만 명에 달하는 코스플레이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만화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문화와 산업, 사회적 소통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민과 창작자가 함께하는 전시 프로그램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시민과 창작자가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우리 동네 만화 캐릭터’ 전시는 지역 주민과 작가가 협업하여 만든 캐릭터들의 교육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로, 만화가 단순히 소비되는 콘텐츠를 넘어 사회적 교육 효과를 지닌 매체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2021~2025년 수상작’ 특별전에서는 최근 5년간 청소년 창작자들의 성장과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풍자 작품 ‘윤석열차’ 역시 이번 전시에서 다시 선보여지는데, 이는 만화가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에는 만화가 사회적 이슈를 어떻게 반영해 왔는지 탐구하는 기획전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만화 속에 담긴 사회 비판과 시대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얻게 됩니다. 이러한 전시 프로그램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교육적,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어 학생, 학부모,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체험형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확대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합니다. ‘BICOF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는 25개 이상의 부스가 설치되어 시민들이 직접 캐릭터를 그리고 코스튬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됩니다. 코스프레 의상 체험,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사진 촬영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BICOF 비밀상점’에서는 만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굿즈와 상품이 제공되어 만화 산업이 문화 소비재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야외 주차장에서는 도서관 버스 무대를 기반으로 한 ‘야외 만화카페’가 운영되며, 푸드트럭 존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되어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Z세대를 겨냥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주목됩니다. 웹툰 오에스티(OST) 콘테스트, 농협중앙회와 연계한 ‘쌀 소비 과거시험’ 이벤트 등은 젊은 세대가 만화와 생활 문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축제는 만화 팬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문화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산업적 가치와 만화의 미래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에 머물지 않고, 만화 산업 전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출판사, 웹툰 플랫폼, 관련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적 교류와 협업을 추진하는 장이 됩니다. 최근 웹툰은 OTT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확장되며 한류 콘텐츠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BICOF 현장에서는 이러한 산업적 연계 가능성을 탐구하는 세미나와 포럼이 열리며, 창작자와 기업 간 협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한국 만화와 웹툰의 해외 시장 전략도 논의됩니다. 한류 열풍과 함께 웹툰 플랫폼이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등으로 확대되면서 창작자들이 글로벌 팬덤과 연결될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국내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이처럼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단순한 팬 페스티벌이 아니라, 교육적 가치, 시민 참여, 산업적 전망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와 웹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사회적 의미와 산업적 전망을 함께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 행사입니다. 시민과 창작자가 함께 어울리는 전시, 체험, 산업 교류 프로그램은 만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자산임을 보여줍니다.
2025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만화와 웹툰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