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는 약 6천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기암괴석 지형으로, 세계적인 자연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약 4만여 개의 육각형 기둥 형태의 현무암이 해안선을 따라 늘어서며 만든 장관은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합니다. 그러나 최근 관광객들이 남긴 동전, 낙서, 돌 무단 이동 등 훼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1. 자이언트 코즈웨이란? 자연이 만든 ‘거인의 길’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북아일랜드 앤트림 해안에 있는 지질학적 명소로,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4만여 개의 육각형 현무암 기둥이 나란히 정렬된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198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으며, '거인의 발자국', '지구의 균열'로 불릴 만큼 독특한 형상으로 유명합니다. 아일랜드 신화 속 거인 ‘핀 맥쿨’이 스코틀랜드로 가기 위해 만든 다리라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2. 세계 관광객이 남긴 ‘동전’… 그 피해는 심각
관광객들이 돌 사이에 동전을 끼우거나, 이름을 새기거나, 돌을 쌓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다음과 같은 피해를 유발합니다:
- 암석 손상 및 구조 약화
- 금속 부식으로 인한 색 변질
- 시각적 훼손으로 자연미 손실
-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
일부 관광객은 '행운'이나 '기념'의 의미로 행동하지만, 사실은 수천만 년 자연사에 심각한 손상을 가하는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3. 자연유산 보존을 위한 대응과 과제
국립신탁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 동전 제거 작업에 약 3만 파운드 투입
- 주의 안내판 다국어 설치
- 현장 가이드 투어 시 보호 캠페인 진행
- ‘Leave No Trace’ 운동 전개
그러나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으며,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 AR·VR 기반 체험 대체 콘텐츠 등 새로운 접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자연유산입니다. 관광객 개개인의 의식 변화가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보호막이 될 것입니다.
동전 하나, 낙서 하나가 수천만 년의 흔적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여행’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여행자의 자세입니다.
여행지를 방문하였을 때 그곳을 지켜주는 거는 중요한 거 같습니다. 내가 왔었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아무 흔적도 없이 말끔하게 치워주는것도한 예의 같습니다.